서울대 발표,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고교생활 가이드북’

서울대 발표,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고교생활 가이드북’ 

 

서울대에서 발표한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고교생활 가이드북'을 안내해 드립니다. 서울대를 지원하는 학생 뿐 아니라,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참고하시면 매우 의미있는 자료입니다. 내용을 자세히 확인하시어 입시에 많은 도움 받으시기 바랍니다. 

 

아래 표지와 목차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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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자료집 중 일부 내용을 발췌하였습니다!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은, 선배들의 설명을 잘 읽어보시고 충분히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서울대 발표,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고교생활 가이드북


1. 어떤 과목을 공부해야 하나요?

2. 학교에 공부하고 싶은 과목이 개설되지 않아요.

3. 선배님들, 대학에서 제대로 공부하려면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4. 서울대학교에서 정말 공부하고 싶어요!

- 서울대 재학중인 선배들에게 위와 같이 질문하였습니다.

 

1. 어떤 과목을 공부해야 하나요?

현재 공부하고 있는 전공 분야와 관련하여 고교 재학 중 어떤 과목을 공부하는 것이 대학에서 학업을 수행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지부터.

 

[인문대학 철학과] 모든 교과와 관련이 있지만 어떤 교과와도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요

- P○○ 선배 -

철학은 모든 학문의 근본이 되는 학문답게 모든 교과와 관련이 있지만 어떤 교과의 내용과도 직접적인 관련이 있진 않습니다. 대학에서 공부하는 철학은 동양철학전공과 서양철학전공으로 나뉘고, 동양철학전공은 크게 불교철학과 동아시아철학으로 나뉘며 서양철학은 대륙철학과 영미분석철학으로 나뉩니다. 대학 학부 과정에서는 이러한 각 분야에 개설된 여러 과목 중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서 수강하고 대학원에 진학할 때 동양철학전공과 서양철학전공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됩니다. 대학에서 철학 공부를 할 때 제일 도움이 되는 교과는 국어, 영어, 수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의 관련 교과는 세부 전공에 따라 조금씩 달라집니다. 물론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철학>, <논리학>, <종교학>이 일반 선택 과목으로 편성되어 있지만 현실적으로 이를 선택하여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지닌 학생이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선택이 원활한 교과와 과목을 위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철학은 물론 인문대학의 어떤 전공을 선택해도 공부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르고 정확한 독해력일 것입니다. 특히 철학에서는 밀도 있는 글을 분석적으로 정확하게 독해하는 능력이 정말 중요합니다. 따라서 고등학교에서 이수하는 국어에서 읽고 이해하는 연습이 특히 중점적으로 학습하는 부분이므로 교과서의 지문들을 읽으면서 글의 구조를 파악하고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연습을 많이 해주세요. 교과서나 참고 교재에는 질 좋은 지문들이 많으니 꼼꼼히 읽으며 공부하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공부하다 흥미로운 내용이 있으면 어디에서 인용된 것인지 찾아보고 전문을 읽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중략)

같은 맥락에서 영어도 마찬가지로 빠르고 정확하게 독해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분야를 공부하느냐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기본적으로 철학과에서는 영어로 된 논문이나 책을 읽을 일이 아주 많습니다. 철학을 공부하기 위해 외국어 사용능력이 필수적이라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현실이 그러하니 영어 공부는 정말 열심히 해주세요. 대학원 진학 등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면 학부 과정에서 필요한 것은 대부분 독해 관련 역량입니다. 영어도 글의 구조를 파악하며 지문의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하는 연습을 많이 해보세요….(중략)

그리고 의외로 철학과 아주 비슷한 성격을 가진 교과가 수학입니다. 철학의 기본이 어떤 주장을 논증하는 것인데 그러한 논증의 구조를 국어나 영어보다도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이 바로 수학이죠. 하지만 수학을 잘해야 철학을 잘한다거나 철학을 잘하면 수학을 잘한다는 등의 연관관계는 딱히 없으니 혹시나 수학에 흥미가 없더라도 걱정은 하지 말아주세요. 그래도 수학에 나오는 증명 과정을 따라가며 이해하고, 간단한 증명을 연습하는 건 철학 공부의 좋은 연습이 될 겁니다. 문제를 풀고 증명하는 게 대충 이런 원리구나, 이해한다는 느낌으로 수학 문제들도 열심히 풀어주세요. 특히 언어적 분석이나 논리학을 도구로 사용하는 분석철학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수학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연과학대학 화학부] 수학과 과학은 물론 영어도 중요합니다.  - A○○ 선배 -

전공하고자 하는 자연과학 분야에 해당하는 교과와 더불어 수학을 깊이 있게 공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자연과학은 전공 분야 특성에 따라 다소 차이는 나겠지만 자연적인 현상을 수학적으로 규명하는 것이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목표이기 때문에 고교 교육과정에서 배우는 수학교과에서 배우는 각 과목 내용을 깊이 있게 공부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얼핏 문제풀이용 지식으로만 여겨지기도 하는 고등학교의 수학 개념을 확실히 이해해야만 대학 과정에서 ‘당연하게’ 설명하는 여러 개념들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가령 고등학교 과정에서는 원자분자의 모양에 대해서 ‘정성적인’ 비유를 활용한 여러 모델들로 (푸딩 모델, 오비탈 모델 등) 설명하지만 일반화학 과정에서 접하게 되는 원자/분자의 오비탈 모양은 삼각함수를 이용한 극좌표계에서 전자가 존재하는 확률 함수를 통해 설명합니다. 이후 전자가 존재할 확률을 구하는 과정에서는 다양한 심화된 미적분 지식이 적용되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공부하는 수학교과 중 어느 한 부분이라도 이해가 부족하면 대학 과정의 기초적인 개념의 이해부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더불어 제시된 개념들을 보충 설명해주기 위해 제시된 수많은 그래프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직관적으로 파악해낼 수 있어야만 새롭게 접하는 복잡 다양한 지식들을 정리하고 응용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또한, 많은 학과에서 필수적으로 수강하게끔 하는 실험 수업에서도 수학은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실험 수업에서는 실험 과정보다 실험을 통해 구해낸 데이터의 분석에 중점을 두며 이 과정에서 활용하게 되는 일반통계학 지식은 당연 고교 과정에서 배우는 통계학을 기반으로 익히게 됩니다. 그래프를 그리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과목이 있다면 추가적으로 공부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중략)

또한 과학교과 전반에 대한 실력도 쌓을 것을 권장합니다. 내가 화학을 전공한다고 해서 화학 공부만 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화학을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이라면 깊이 있게 화학을 공부하는 것은 상식입니다. 그러나 <물리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의 학문 분야는 사실 매우 긴밀하게 얽혀 있습니다. 두루 공부해서 손해 볼 것은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연과학 분야의 실력을 두루 쌓는 것은 현재의 연구 추세 및 대학 정책과 관련 있습니다. 단일 전공만으로는 전문성이 떨어지고 연구 주제가 한정되기에 두 개 이상의 분야의 지식을 응용할 수 있도록 미리 지식 기반을 다져놓는 차원에서 공부를 소홀히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가능하다면 충분한 영어 실력을 쌓을 것을 권장합니다. 대부분의 전공서적이 영어로 적혀있습니다. 번역서가 많지도 않으며 그나마 몇 권 있는 책도 번역이 조악하여 엄밀한 지식을 쌓는데 오히려 방해만 됩니다. 특히 대학 수업은 영어로 이루어지는 강의와 시험의 비중이 적지 않다는 점, 그리고 연차가 높아질수록 영어논문 읽기의 비중이 커진다는 점에서 영어 독해의 중요도가 커집니다. 물론, 전공서적에 나오는 전문용어의 경우 평소에 접하는 어휘들이 아니기 때문에 사전을 곁에 두고 읽는 것이 필수적이지만 기본적인 문장의 이해도가 떨어진다면 남들보다 공부하는 시간은 배로, 효율은 반으로 떨어집니다.

 

[공과대학 기계항공공학부] 수학과 물리에 대한 튼튼한 기초가 필요합니다.  - Y○○ 선배 -

기계항공공학부에서 수업을 듣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학과 물리학 교과에 대한 기초가 튼튼하게 잡혀 있어야 합니다. 기계항공공학부에서는 1학년 때 필수로 물리학과 수학 수업을 각각 두 학기 동안 수강한 뒤 그 내용을 바탕으로 2학년 때부터 전공과목을 배우게 됩니다. 수업은 학생들이 고등학교 때 배운 내용들은 숙지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진행되기 때문에 기본적인 계산에서 막혀버리면 그 다음 내용을 배우기가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고등학교에서는 적분을 계산하는 방법을 배우기 때문에 적분을 어떤 방법으로 어떤 과정을 통해 계산하는지를 친절하게 설명해 줍니다. 그러나 대학에서는 적분이 공식을 도출하는 수단으로 쓰일 때가 많아서 교재의 답지를 보면 적분 과정이적분식=으로 나와 있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적분 과정이 제시되어 있더라도 고등학교에서 이미 배웠기 때문에 그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고 간략하게 보여줍니다. 따라서 적분이 제대로 연습되어 있지 않으면 공부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뿐 아니라 내용이 어렵게 느껴집니다. …[후략]

 

[자유전공학부] 자연계라고 해서 영어를 소홀히 하면 안됩니다.  - K○○ 선배 -

대학에서 학문을 수강하기 위해서는 영어교과의 심층적인 공부가 필요합니다. 그 중에서도 독해력이 요구됩니다. 저는 자유전공학부에 입학하여 기계공학과 인류학 전공을 선택하여 공부하고 있습니다. 대학 강의 중 제공되는 대부분의 읽기 자료들은 ‘영어’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외국 학자들의 유명한 저서 같은 경우에는 한글로 번역되어 출판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논문이나 수업 자료는 영어로 제공됩니다. 심지어 한국인 교수님이 쓰신 논문조차도 해외 학술지 제출을 위해 영어로 쓰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에서 성공적인 학문 생활을 위해서는 영어교과를 제대로 공부해야 합니다.

각 전공으로 들어가면 기계공학전공의 경우 수리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수학 과목들을 충분히 공부해야 하며 <물리학>도 공부해야 합니다. 특히 물리학의 경우 공식이 어떻게 유도되었는가를 알아야 합니다. 공식이 유도되는 과정을 보면 이 공식이 어떤 뜻을 내포하고 있고 어떤 작용을 하는지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등학교에서 공부하며 충분히 각 공식과 공식을 이루는 개념을 분명히 숙지하는 것이 이루어진다면 대학에서 공부하는 물리학, 4대 역학(열역학, 고체역학, 유체역학, 동역학)을 수강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 기계공학전공에서는 공간지각능력이 필요합니다. 기계 제도를 하기 위해 솔리드웍스 같은 컴퓨터 디자인-모델링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기하>를 수강하거나 <미술>을 잘 공부한다면 공간지각능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후략]

 

2. 학교에 공부하고 싶은 과목이 개설되지 않아요. 어떻게 하면 좋죠?

학교 여건이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바라는 교육환경을 충분히 갖추지 못한 곳도 있어요. 학교에 해당 과목 선생님이 계시지 않거나 수강 신청 인원이 적어서 학생이 원하는 과목이 개설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어요.

그렇다고 자신이 원하는 공부를 포기하는 것도 서울대학교가 바라는 인재의 모습은 결코 아닙니다.

 

[만인을 위한 가장 좋은 공부법은 역시 읽고 쓰는 것!]

 

자유전공학부 H○○ 선배 |

자유전공학부에 오는 학생들 중에는 독특한 자신만의 길을 가고자 하는 학생들이 꽤 있습니다. 특히설계전공이라는 제도를 통해 대학교 커리큘럼에 없는 공부를 하고자하는 학생들도 있는데 이런 학생들의 열망이 고등학교 커리큘럼에 담기기 어려운 경우도 많을 것입니다. 저 역시 고등학교 시절부터 고고학과 외국의 역사에 관심이 많았으나 대한민국에 고고학을 가르치는 고등학교는 없습니다. 특히 제가 다니던 학교에서는 한국사 이외의 역사 과목은 들을 수도 없었습니다. 이때 본인의 학문적 열망을 잘 채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읽기입니다. 그 분야에 관련된 대중서적도 좋고 개론서도 좋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기록입니다. 여러 권의 책을 읽고 그냥 넘기는 것보다 한 권의 책을 꼼꼼히 읽고 배우고 느낀 점을 기록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깊게 감명 받은 책이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사람의 기억은 흐릿해지기 때문에 기록해두지 않는다면 배움을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또한 책을 읽기만 하면 저자의 생각을 받아들이는 것에 그치지만 글을 쓰면 본인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고 비판적인 독서도 가능하며 후에 다른 책을 읽었을 때 전에 읽은 책과 비교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읽어가면서 점차 넓어지는 본인의 생각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록의 의의는 내가 어떤 책을 읽었다고 하는 사실 증명이 아니라 내가 어떤 생각을 접할 수 있었고 어떤 것을 느꼈다라고 하는 것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자유전공학부 P○○ 선배 |

대학에서 요구하는 기본적인 수학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과목이 학교에 개설되지 않거나 학생이 개인적으로 관련 역량을 보강하고 싶을 때 제안하고 싶은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글 속의 지식을 습득하고 이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것은 결국 연습이 제일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만약 학교에서 이런 연습을 충분히 할 만한 환경이 여의치 않을 경우 개인적으로 이를 따로 연습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가 과거에 사용했던 방법 중에 하나는 사설을 읽고 이에 대해 요약 및 제 생각을 적는 것을 연습하는 것이었습니다. 일기를 써보는 것도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표현하는 걸 연습하기에 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쓴 글을 퇴고하며 수정도 해보고 다른 사람들(선생님, 부모님, 친구들)로부터 검토를 받아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글을 쓸 때 자신도 몰랐던 자신의 글쓰기 습관을 비롯하여 강점, 약점을 파악하기에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부분들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면 실력 향상이 많이 이뤄질 것이라고 봅니다. 글의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많이 읽는 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이 때 뭘 읽어야할지 고민할 수도 있는데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의 글을 읽어봐도 좋고 학교 선생님께 좋은 글이나 책을 추천 받아서 읽어보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기본적인 수학 능력을 함양하는 것은 이렇게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시도할 수 있는 방법들이기 때문에 여러분이 편한 방식대로 읽고 표현하는 걸 연습해보길 권합니다.

 

공과대학 산업공학과 C○○ 선배 |

가장 도움이 되었던 공부는 스스로 찾아하는 공부입니다. 읽고 쓰는 공부는 수학도 중요합니다. 1 때 도서관 청소에 배정받아 청소를 하던 중 우연히 <고급 수학>이라는 교과서를 발견했습니다. 당시에는 특목고에서 사용하는 교재라는 것을 듣고 그저 막연히 “이야 과학고 친구들은 어려운거 배우네.”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산업공학과로 진학하겠다는 생각을 한 후 대학에서 무엇을 배우는지 알아보던 중 선형대수 공부가 필요함을 알았고 그러던 중 그 책이 생각났습니다. 그 후 짬이 나면 틈틈이 책을 통해 호기심을 해소할 수 있었고 부담 없이 수학을 공부하며 행렬식 등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과목을 불문하고 고등학교에서 대학에 공부하는데 필요한 과목을 이수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책을 구해 혼자 읽으며 공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화학Ⅱ>를 공부할 때 도서관에서 발견한 ‘일반화학’이란 책이 줄글로 설명은 잘 되어 있으면서도 내용 수준은 고등학교 화학교과와 거의 차이가 없다는 점을 알고 이 책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학교 도서관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는 책을 찾아 활용해 볼 것을 권합니다. 공부를 하다 막힐 때 선생님이나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지 무작정 처음부터 의존적으로 공부하는 것은 내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게 합니다. 공부란 어떤 것을 새롭게 알아가는 과정이며 또한 내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해 주는 과정입니다. 무엇인가 알고 익히려면 먼저 스스로 찾아가며 공부해 보세요.

 

사회과학대학 언론정보학과 KOO 선배 |

선생님은 학교에 있지만 학교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학교에서 이수하지 못하는 과목이 있더라도 스스로 공부하면 됩니다. 왜냐하면 혼자서 공부하는 방법도 기본적으로는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을 공부할 때와 다를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당연하지만 여러분이 늘 마주하는 교과서는 물론 참고서와 문제집이 필요하다면 인터넷 강의를 활용해 공부해야 할 것입니다. 다만 이 경우 두 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첫째, 시험도 없고 선생님이 내주시는 숙제도 없으니 공부할 동력이 사라지곤 합니다. 둘째, 대학에 지원할 때 내가 이 과목을 공부했다는 것을 증명하기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스스로 재미있게, 눈에 보이는 목표를 성취해 가며 공부하길 추천합니다. 눈에 보이는 목표는 자신이 정하는 것이므로 자신만의 평가 기준을 만들어 보기를 권합니다. 이미 경험이 있는 학생도 있겠지만 알아간다는 그 자체가 즐거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이하 생략 -

 

파일은 첨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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