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교협 공통문항 3>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1,000자 이내)
문항1이 호기심이 강하고 스스로 열심히 배워가는 학생의 모습을 묻고 있다면,
문항2는 이러한 지식을 그저 머리만이 아닌 몸, 마음의 체험을 통해 배워가는 학생의 현장성·활동성을 말하고 있다.
이어서 문항3에서는 이렇게 획득한 지식이 학생 자신의 명예와 이익을 위한 이기적 목적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베풀고,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이타적 목적을 위한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공부하는 목적은 보편적 가치인 남과 더불어 사는 행복한 사회를 건설하는 데 있음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자신의 역경과 극복과정에서 이러한 이타적 목적성을 보여주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단순한 봉사활동이나 역경 극복의 결과를 보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학생 자신이 제출한 서류와 이를 확인하는 면접과정을 통하여 해당학과에 대한
학생의 노력과 열정이 얼마나 탁월한지 확인하는 전형이다. 이는 해당 학과의 대학교 수업에서 적응력이 뛰어난 학생을 뽑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러기에 논술시험 또는 수능시험도 안 보고 서류와 면접만으로 합격을 결정하는 것이다.
즉, 대학교 수업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토론발표식 수업을 살펴볼 때, 자료수집을 잘하는 독서능력,
리포트를 잘 작성하는 정리능력, 사회의 현상에서 문제점이 무엇이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가는 토론능력,
이러한 자료를 여러 명의 타인 앞에서 당당하게 발표하는 프레젠테이션능력,
그리고 팀이 역할분담을 잘하고 끝까지 나아가는 배려 협력능력 및 역경극복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
그래서 자기소개서 두 번째 문항이 배려, 나눔, 협력, 갈등관리, 리더십 발휘 등을 실천했는지, 그 과정은 무엇인지 묻고 있는 것이다.
작성 시 주의사항
문항1의 개념요소로는 ① 시간적 요소로 학교생활 중 ② 대상적 요소로 배려, 나눔, 협력, 갈등관리 등 실천과정 ③ 내용적 요소로 배운 점, 느낀 점이 제시되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② 본인이 실천한 배려란 타인이 특정이 되고, 그 타인을 도와주거나 보살펴주려고 마음을 쓰는 것을 말한다.
본인이 실천한 나눔이란 자신의 것(능력, 물건)을 특정한 타인에게 주는 것을 말한다.
본인이 실천한 협력이란 공동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자신과 타인이 하나의 팀이 돼 힘을 합하는 것을 말한다.
갈등관리란 본인과 타인이 각각 상반된 요구나 욕구, 기회 또는 목표에 직면했을 때 선택을 하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심리상태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말한다.
이 네 요소는 특정한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시간적인 단계와 심리적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모두 특정한 타인을 위한다는 마음을 기본으로 하고 있음도 알 수 있다.
특정한 타인 또는 조직과 배려하고 나누고 협력해가는 과정 속에서 나타날 수 있는
역경과 그 극복 과정에서 본인이 한 노력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것이 배려, 나눔, 협력, 갈등관리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문항3을 작성할 때 많이 범하는 오류 중 하나가 활동의 선택이다.
고등학교 기간 중 아주 많이 괴로웠던 활동, 친구들과 아주 즐거웠던 활동, 봉사시간이 가장 많은 활동을 단순히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서울대 특정학과에 지원하게 된 지원동기, 미래 학업계획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활동을 선택하는 것이다.
봉사시간이 몇 시간 안 된다고 하더라도, 아주 많은 괴로움이 있었던 것이 아닐지라도 자신이 이 진로를 선택하게 된 가장 큰 계기가 된 사건을 말하는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학생은 장기적으로 꾸준히 한 활동에서 미래의 진로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친구들과 고통스러웠던 경험에서 이를 이겨내면서 자신의 진로를 선택하기도 한다.
친구들과 동아리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적성을 발견하고 학과를 선택하기도 한다. 이러한 활동을 선택해서 자신의 차별점을 제시하라는 것이다.
문항3의 활동을 선택할 때, 참고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1)멀리 있는 활동을 생각하지 말고, 자신과 가깝고 직접적인 활동을 생각하라.
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사용해 학급의 어려움을 해결하거나 조금이라도 개선한 활동도 괜찮다.
이는 토론동아리나 조별활동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선도부 활동을 하면서 다른 친구보다 일찍 학교에 나와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정해진 시간을 지키면서 학교의 규칙이 잘 지켜지도록 노력한 활동,
또는 친구들의 안전을 위한 교통지도 활동도 좋다.
2) 친구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공감하려 한 활동을 생각하라. 설사 해결을 제대로 못했다고 하더라도 괜찮다.
본인이 반 전체의 학업 성적을 위해 노력한 과정이나, 힘들어하는 친구(성적이 안 좋은 친구,
집단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친구, 가정형편이 좋지 않은 친구 등)를 혼자서 또는 다른 친구들과 협력해 장기적으로 도움을 준 활동,
나이가 같지만 상담을 원하는 친구와 함께 대화하면서 고민을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과정인 또래 상담 활동을 들 수 있겠다.
3) 스스로 고민을 많이 하고 괴로웠지만, 이를 극복하려고 노력한 활동을 생각하라. 동아리를 새로 만들면서 힘들고 괴로웠지만 끝까지 노력해서 만든 과정,
동아리 행사를 진행하던 중 부원들이 협력하지 않아 위기에 처했는데 중간 조정자 역할을 해 행사를 잘 마무리한 활동을 보여라.
임원이 돼서 제대로 못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괴로웠지만 포기하지 않고 친구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임원으로서 역할을 마침내 잘 수행한 것도 중요하다.
4) 구체적이고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활동을 생각하라.
또한 활동의 내용 자체(What), 활동의 단계적 과정 및 구체적 방법(How), 활동의 목적 및 원인(Why)이 잘 나타나도록 작성하기 바란다.
중요한 것은 객관적 사실 및 과정에서 배우고 깨달은 주관적인 내용임을 잊지 말도록 하자.
다음은 구체적인 작성 시의 주안점이다.
1) 학교생활 중에서 실천한 사례를 들자. 고등학교 때 자기 주도적으로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실천한 사례를 말한다.
자신과 후배의 관계, 자신과 같은 또래의 친구관계, 동아리관계, 봉사활동에서 만난 친구와의 관계,
자신과 다른 고등학교 친구와의 관계, 자신과 부모님과의 관계, 자신과 선생님과의 관계 등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구체적으로 일어난 사건을 말한다.
이러한 내용이 객관적으로 학교생활기록부에서 확인되면 더욱 좋다.
2) 사례를 명확히 구분하자. 자기소개서에 구체적인 사례를 적기 전에 배려사례인지,
나눔사례인지, 협력사례인지, 갈등관리사례인지, 리더십발휘사례인지 명확하게 구분하여 인식하자.
① ‘배려’란 사전적으로 ‘도와주거나 보살펴 주려고 마음을 씀’이라고 되어 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정신적 측면을 말한다고 볼 수 있다.
② 또한 ‘나눔’이란 ‘하나를 둘 이상으로 가르고, 일부를 타인에게 줌’이라고 말한다.
물질적 측면에서 자신도 풍족하지 않는데 타인에게 자신의 일부 몫을 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자신의 공부시간을 다른 친구에게 나누어 주는 것도 하나의 ‘예’라고 볼 수 있다.
③ ‘협력’이란 ‘힘을 합하여 서로 도움’을 말한다. 집단에서 여러 사람이 합의하여 하나의 목표를 정하고,
이 목표 달성을 위하여 각각의 역할을 분담하여, 힘을 합쳐서 그 목표를 이루는 것을 의미한다.
학급에서 체육대회를 준비하는 과정, 동아리에서 학술회를 준비하는 과정,
토론대회에 나가는데 팀을 선정하는 것에서부터 참가과정 전체, 교과 수업에서 팀을 정해서 보고서를 작성하기까지의 과정이 바로 그것이다.
학교 내 모든 활동은 협력활동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④ 이젠 갈등관리다. 먼저 ‘갈등’이란 ‘칡과 등나무가 서로 얽히는 것과 같이,
개인이나 집단 사이에 목표나 이해관계가 달라 서로 적대시하거나 충돌함. 또는 그런 상태’를 말한다.
더 나아가 ‘갈등관리’란 ‘이러한 충돌이나 충돌상태를 보살피고 돌봄으로써 잘 처리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보통 ‘역경극복과정’이라고 부른다. 외부적으로 표출되는 경우도 있지만 내부적으로 감내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⑤ ‘리더십’이란 ‘무리를 다스리거나 이끌어 가는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말하는 것으로 ‘지도력’, ‘통솔력’으로 불린다.
이는 집단이 잘 유지되면서 목표를 성취하도록 운영한다는 측면을 강조한다.
카리스마뿐만 아니라 소통의 리더십, 섬김의 리더십 등 여러 가지 상황에 따른 리더십을 보여주면 된다.
자신이 속한 집단에서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는 주요한 역할을 하였다면 리더십이 있는 것이다.
굳이 학생회장을 하고, 동아리 회장을 해야만 리더십이 있는 것은 아니다. 즉, 리더가 아니라 리더십임을 잊지 말자.
⑥ 또한 이러한 다섯 가지 이외의 기타에 해당하는 자신과 타인간의 관계에 대한 상호작용도 포함된다.
그러기에 서로 중첩되어 나타난다. 협력관계인데 중간에 갈등도 있고, 리더십을 발휘해서 토론을 주도하고,
내 시간과 에너지를 나누어주는 행동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 고등학교 생활은 이 5가지가 보통 중첩되거나 연결된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3) 결과만 쓰지 말고 과정을 쓰자. 객관적인 사실만 나열하는 학생이 있다.
그러한 사실은 학교생활기록부에 1~2줄로 나타나 있다. 그렇다면 입학사정관이 알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그러한 사실이 일어난 원인, 그러한 사실이 진행된 과정, 그 중에서 자신이 직접 한 행동들,
이것을 통해 스스로 배우고 느낀 점. 이렇게 느낀 점이 어떤 행동으로 이어졌는가,
또한 이런 과정이 해당학과 공부를 할 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다. 외부적 사실이 아닌 내부적 동기, 과정에 집중해서 적어야 한다.
4) 구체적으로 쓰자. 구체적이라는 말은 현실적이란 말로 바꾸면 쉽게 이해가 된다.
실제로 교내생활에서 있었던 일을 중심으로 서술하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 과정을 소설 쓰듯이 쓰라는 것은 아니다.
객관적인 사실만 적고, 실제로 중요한 내면의 자질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중요한 내면의 자질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중요한 핵심 사실을 간단히 언급하면서 각각의 이유,
또는 동기 등 내면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기 바란다. 중요한 것은 많은 활동 중에서 무엇을 적을 것인가 이다
해당학과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질에 관련된 활동을 쓰면 된다.
또한 자신의 장점 중 다른 사람과는 월등하게 차별화되는 점을 제시하면 된다.
자기소개서는 한정된 분량 속에서 자신을 최대한 논리적으로 드러내야 하기 때문이다